2025-07-20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미성년 미혼 한부모를 위한 자립지원사업 '우리 원더패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하 미성년 미혼 한부모와 만 22세 이하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대상으로 월 50만 원의 자립지원금과 심리 상담, 생활 자문, 생필품 지원 등을 제공하여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7월 4일, 서울 명동 교구청 내 '우리사랑나눔터'에서 미성년 미혼 한부모 초청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순택 대주교와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생명을 선택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이들의 용기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생명이라는 가장 소중한 선택을 한 여러분들의 결정에 우리 교회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지지하며 동행하고자 한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교회를 찾아주시면, 종교를 떠나 여러분들의 필요에 기꺼이 응답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임종룡 이사장은 '생명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선택해 준 용기와 책임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그 용기에 사회가 보답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자녀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와 아기를 위한 미아 방지 팔찌 등이 전달되었으며, 수혜자들이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한 수혜자는 '매달 50만 원씩 안정적인 지원을 받아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지원금으로 적금도 들고 식비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18년부터 '미혼부모기금위원회'를 구성하여 미혼모·미혼부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93명의 미혼 부모에게 약 13억 원을 지원하며, 생명을 선택한 이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교회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미혼 한부모들의 자립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2025-07-20
레오 14세 교황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최광희 신부를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했습니다. 이번 임명은 지난해 2월 이경상 주교 임명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루어진 보좌주교 인사입니다. 최광희 주교 임명자는 2004년 7월 사제품을 받은 후 2012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23년부터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을 맡아왔으며, 2024년 9월부터는 서울대교구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77년생인 최 신임 주교는 현직 한국 천주교 주교단 가운데 최연소입니다.
2025-07-20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오는 7월 20일 '제30회 농민주일'을 맞아 안동교구와 함께 '우리농 희망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의 주례로 안동교구 농은수련원에서 감사미사로 시작된다.
미사 중 도시와 농촌의 30년 연대를 기념하며,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 활동과 농번기 일손돕기 등 교류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사 후에는 도시와 농촌의 생태사도직 활동가들이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미래를 향한 각오와 비전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농민주일'은 199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제정되어 매년 7월 셋째 주일에 기념되고 있다.
이는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후, 천주교 교회가 농촌 생존을 위한 대안운동으로 시작한 '우리농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농민의 삶과 생명농업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농민주일은 30년간 각 교구와 본당을 중심으로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 농민 주간 특강, 농촌 체험과 봉사활동, 가정 방문, 추수감사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2000년대에는 유전자조작식품 반대 운동, 식량주권 선언, 학교급식 개선 서명운동 등 생명농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연대활동도 펼쳐졌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는 이 기간 우리농 나눔터(직매장)와 꾸러미 운동을 통해 도시 소비자들이 농촌과 직접 연결되도록 돕는다.
올해 농민주일을 맞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담화문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마음으로 연대하며 걸어온 이 길은 단지 먹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돌보는 신앙의 여정"이라며 "우리 모두가 각 본당과 가정에서 생명지킴이 운동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30회 농민주일, 우리농 희망 만들기' 행사는 우리농 생활공동체 활동가와 가톨릭농민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