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화관 7곳서 다회용기 도입
2025-08-27
-매달 일회용품 5만개 줄여-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동참… 道, 코로나19 사태 불거진 2021년부터 식당 등 다회용기 지원
폭증하는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당연히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플라스틱을 만들고, 1999년 테이크아웃 커피문화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급증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활용시장의 침체까지 더해졌다.
이에 경기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경기도는 자원순환 인프라 확산을 위해 도내 영화관 7곳에서 20일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달 일회용 플라스틱 5만개 사용을 감축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대상 영화관은 메가박스 미사강변·시흥배곧점, 롯데시네마 안양·안산·센트럴락·안산고잔·광명아울렛점 등이다.
관객은 음료 주문 시 추가 비용 없이 다회용기로 받을 수 있고 관람 후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영화관 다회용기지원사업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해당 영화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다회용기
#친환경영화관
#경기도주식회사
#배달특급
고마워요, 경기도주식회사
2025-08-27
가평 수재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12일이었다
날짜가 제법 흘렀음에도 수재 현장은 언제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암울하기만 하다
지정된 장소에 도착해 장비로 하기 힘든 사람 손이 가야 하는 일들이 주어졌다
모처럼 몸 쓰는 일이고 또 날이 더워 땀과 흙으로 범벅이 될 때쯤 우리 일이 끝났다
잠시 앉아 쉬는 시간 땀 속에 웃는 동료들에서 모처럼 찐한 소속감을 느낀 하루다
가평 조종면은 우리와 특별한 관계라 수재현장 뉴스를 보고 곧바로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회사 기탁금과 합쳐 500만 원을 만들고,
유한킴벌리에서 후원한 물품을 먼저 전했다
둘레가 삽 한 자루 넓이 우물을 허리까지 파는 일,
흙 속에 묻힌 가재와 쓰레기를 꺼내 야적장으로 옮기는 일,
모두 후일담 하나씩 챙겨둔 날일 것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고운 연인산 계곡 물소리처럼 청량한 발걸음이 따라 나온다
고마워요, 경기도주식회사
#가평조종면
#재난지역
#수해복구
#경기도주식회사
행동하는 양심 / 이재준
2025-08-27
삭풍에 옷깃마져 벌벌떠는
겨울공화국
자유를 요구하고
민중을 외침으로
시대의 새벽을 노래했다
노동자 서민 농민
사람사는 세상 위하여
고통하고 투쟁하던 처절한 외사랑
민주의 피빛 멍울이었다
투사의 아픔은
민족에 대한 사랑만큼이라고
올가미 아른대며
수십번을 그 앞에 설지라도
불의에 대한 항거는 천부인권이라고
그렇게 행동하겠노라고.
내가 걷는 70년대
독재와 나의 투쟁
대중경제론
그리고 한반도 3단계 통일방안
다섯명만 모여도 집시법 위반이 되고
민중과 통일은 금지어가 되어
부모자식 없는 반공법에
영구집권 총통제의 유신이었다.
80년 5월
수백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민주화운동
빼앗긴 봄은
무등산 처녀 자락으로
서울을 타고 넘어 시대를 울렸다.
인정도 양심도 없는 강시의 세상
투옥과 연금
고문과 사형
그곳에서 그는
혼자만이 사람이었다
아 자유였다
양심이었다
민족통일이었다
민주주의였다
바른 역사였다.
분노였다.
사랑
너무나 아픈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김대중